명예 퇴직 당한 아빠.
남편의 퇴직금을 날린 인심만 좋은 엄마.
외고를 꿈꾸는 이기적인 딸.
그들에게 온다. 아주 귀찮은 선물이…….
“싫어! 나 동생 싫어!”
“왜 싫어? 산타 할아버지가 주신 선물 인데?”
“산타? 엄만 그 나이에 아직도 산타를 믿어?”
아뿔싸! 아빠는 명퇴 당한 뒤 낮부터 술이나 마시고, 엄마는 아빠 퇴직금을 홀라당 날려 버리고, 결국 집을 줄여 이사를 했다.
외교관이 되고 싶어 외고에 가려는 하연에게 이런 부모는 한심함 그 자체다.
그런데 그 와중에 엄마는 임신이라니. 도대체 나이가 몇인데…….
이들에게 찾아온 ‘아주 귀찮은 선물’은 웃음을 앗아 갈 재앙일까, 행복을 가져다 줄 보물일까?
열네 살 소녀가 아주 귀찮은 선물을 받아들이기까지의 눈물과 웃음, 감동과 공감이 함께 하는 유쾌발랄 성장 소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