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43년 가을, 이육사는 북경으로 압송되는 기차에 오른다. 파란만장했던 삶의 종착역을 향한 길이었다.
『이육사 1943』은 생애 마지막 여정에 오른 이육사의 시선을 따라 그의 삶의 궤적을 되짚어가는 장편소설이다. 역사 속 위인으로 박제되어 굳게 닫혀 있던 그의 입에 목소리를 부여했다. 이육사의 단정하고 나직한 목소리는 독자의 귀에 아직도 끝나지 않은 그의 노래를 들려줄 것이다.